미국 대통령 특사로 8일 북한을 방문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수행하는 미측 통역은 한국계인 이연향(52ㆍ여)씨이다.
미 국무부 소속인 이씨는 이날 오후 미국 대표단과 함께 평양에 도착했다. 이씨가 주목 받는 이유는 북핵과 관련한 북미회담 결과에 통역이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2005년 3월부터 이화여대 통역대학원 교수를 역임하면서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 등의 통역을 프리랜서로 맡아오다 올 초 학교를 휴직하고 미 국무부 전속 통역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역 경력 20여년의 베테랑인 이씨는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한국 방문 일정을 수행했다.그는 지난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방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통역을 맡았으며, 지난 2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 때에도 수행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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