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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추적' 개장10년 맞은 강원랜드의 폐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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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추적' 개장10년 맞은 강원랜드의 폐해 조명

입력
2009.12.09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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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 사북읍은 한때 탄광지대로 이름을 날렸다. 1980년 4월 광부 등 6,000여명이 유혈 노동쟁의를 벌인 '사북사태'로 전국의 시선을 온 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캐낼 탄이 없어지면서 폐광이 잇달았고, 사람이 떠났다.

사북은 점차 인적이 드문 도시가 돼갔다. 그렇게 죽어가는 지역 경제를 살리자며 만들어진 법이 폐광지역개발에 관한 특별법이었고, 이에 따라 내국인을 위한 합법적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탄생했다.

2000년 10월 첫 선을 보인 강원랜드가 개장 10년을 맞았다. 연간 1조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지만 폐해도 만만치 않다. SBS 시사 프로그램 '뉴스 추적'은 9일 밤 11시 15분 '대박의 수렁, 강원랜드 10년'편을 통해 강원랜드의 어둠을 들춘다.

정선경찰서의 통계에 따르면 강원랜드 개장 이후 도박과 관련해 자살한 사람은 35명이다. 하지만 강원랜드 주변 사람들은 그 수치를 믿지 못한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자살자들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자살자의 사연을 좇고, 유서만 남기고 사라진 사람들을 추적한다.

강원랜드엔 일명 '카지노 앵벌이'도 숱하게 많다. 자신이 돈을 많이 딴 자리를 팔거나 게임하는 사람을 위해 대리 베팅을 해주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게임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료수나 담배 심부름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 잃은 사람에게 차량을 담보 삼아 돈을 빌려주는 사람도 있다. 왜 그들은 카지노 앵벌이로 생계를 연명하게 되었는지 취재했다.

현재 강원랜드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총 23건. 손해배상청구 금액과 소송 비용은 538억원이나 된다. 많은 사람들이 변칙 영업을 문제 삼고 있다. 제작진은 강원랜드의 변칙 영업 때문에 재산을 탕진했다며 소송을 낸 두 사랑을 만나 사연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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