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북한대표단을 초청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북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건의문'을 9일 발표한다.
민주평통은 9일 열리는 운영위원회 및 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발표할 건의문을 8일 미리 언론에 공개했다.
민주평통은 건의문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 경제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 참가국들의 공감대를 이끌어야 한다"며 "G20 정상회의에 북한대표단을 초청해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 대북 투자유치 방안 등을 함께 토론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남아공 월드컵 남북 동시 출전을 계기로 공동응원단을 구성하는 방안도 건의한다.
민주평통은 또 당일 발표할 '남북 상생ㆍ공영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결의문'에서 ▦명확한 핵포기 의사 천명과 즉각적인 6자회담 복귀 ▦대남 긴장조성 행위 중단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의 즉각적인 시행 등을 북한에 촉구할 예정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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