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 초등학교에 '디자인'을 가르치는 교과서가 등장한다.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제작한 디자인 교과서를 시내 585개 초등학교에 내년 2월까지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디자인 교과서는 내년 1학기부터 초등 5,6학년의 창의재량활동시간 교재로 활용된다. 교과서는 디자인의 원리와 조형, 디자인과 생활, 디자인과 경제, 디자인과 사회, 디자인과 문화, 디자인과 미래 등 총 6개 단원에 23개 주제로 구성됐다. 교과서 채택 여부는 일선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생들은 주변에서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소재들을 통해 디자인의 개념을 익히고 실제 디자인 창작활동에 참여하면서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기르게 된다"며 "교과서의 단원별 표지에 서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과 색, 서체를 두루 사용해 학생들이 서울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교과서는 초대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을 지낸 권영걸 서울대 미대교수와 초등학교 교사 등 7명이 1년6개월 동안 작업한 끝에 만들었다.
시는 내년 1월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디자인 연수를 시행하고 교재 22만부를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교사용 지도서도 별도로 제작해 조만간 배포할 계획이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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