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레일러 운전자가 경기 안양시의 주차단속에 항의, 안양시청사 정문 앞에 대형 트레일러를 세워둔 채 자리를 비워 경찰과 시청 직원들이 운전자를 찾느라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트레일러 운전자인 김모(44)씨는 7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시청 정문 앞 진출입로에 대형 트레일러를 세워둔 채 자리를 비웠다. 트레일러 차량 앞 유리에는 최근 단속된 주차위반 스티커 6장이 붙어 있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차량들이 후문과 옆문으로 출입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운전자가 주거지 인근에서 수 차례 주차 단속된 데 대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 주택가 지역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아 수시로 단속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운전자에게 설명, 별다른 마찰 없이 운전자 불만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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