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민주당의 최대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小澤一郞) 간사장이 11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오자와 간사장은 방한 다음날인 12일 오후 이 대통령과 만나 재일 한국인 등 영주 외국인 참정권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자와 간사장은 일본 민주당 내 최대 실력자로 아시아 중심의 외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오자와 간사장은 앞서 12일 오전 국민대에서 '젊은이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 뒤 대학생들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외교 소식통은 "오자와 간사장이 11일 오후 늦게 한국을 찾아 13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라며 "평소 바둑에 관심이 많은 오자와 간사장이 방한 기간 조훈현 9단과 대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구체적인 대국 시간,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자와 간사장은 방한에 앞선 10일에는 일본 국회의원 140명을 포함해 모두 600여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실력자들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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