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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즈워스 8일 방북/ 보즈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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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즈워스 8일 방북/ 보즈워스 '…'

입력
2009.12.0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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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방북을 하루 앞둔 7일 분주하면서도 신중한 행보를 이어갔다. 언론과의 문답을 피하는 등 현안에 대한 침묵은 하루 전과 같았다. 그러나 한국에서 만날 사람은 대부분 만났다.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도착 직후 비행기에서 활주로로 바로 내려가 기자들을 피했던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도 말을 아꼈다.

그는 오전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하기 위해 출입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위 본부장과 만난 자리에선 미 백악관 기념품인 초콜릿도 선물했고, 최근 북한의 화폐개혁 등을 두고 정보 교환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는 "한국에 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런 방향으로 의도했었다"고 한미 공조를 강조한 것을 빼곤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그는 위 본부장을 만난 전후로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면담했다. 위 본부장 등과 오찬도 함께 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8일 정오께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군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떠난다. 협상을 마친 10일 오후 서울로 돌아와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 서야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사진=김주영기자 wi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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