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3월 문을 여는 마이스터고에 능력 있는 산업계 인사가 교장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교장 공모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교장 공모 대상 학교는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전국 21개 전문계고 가운데 기존 교장의 임기가 끝난 수도전기공업고 부산자동차고 울산정보통신고 수원하이텍고 평택기계공고 합덕제철고 금오공고 구미전자고 등 8곳이다.
이번 공모는 일반 교장 임용과 달리 교장ㆍ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교장 임용일 기준으로 58세 이하로 에너지, 자동차, 모바일, 철강, 기계, 메카트로닉스 등 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과 관련된 기업ㆍ기관 등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된다.
학교별로 이달 중순까지 공고기간을 거쳐 지원자들을 심사한 뒤 내년 2월19일 또는 3월1일자로 산업현장의 전문가를 새 교장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공모 교장의 임기는 4년이며 공무원 보수규정 등에 따라 보수를 받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에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학교경영 능력을 갖춘 인사가 교장으로 오면 산학협력을 주도해 기술 명장을 키우는 학교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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