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우라 레이 지음ㆍ황선종 옮김/더숲 발행ㆍ324쪽ㆍ1만4,000원
"한 번뿐인 인생, 료마처럼 멋지게 살고 싶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자신이 일군 성공신화의 거름이라며 추앙한 인물. 아사히 신문이 뽑은 일본 천년의 리더 1위, 일본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인물 가운데 한 명. 사카모토 료마(1835~1867)의 평전이 나왔다.
근왕(勤王)의 이념을 하늘처럼 섬기는 시골 하급무사로 친서양파의 거두를 암살하려 했던 자객. 하지만 근대 지식과 기술을 배워야 일본이 산다는 실용론에 설득돼 칼을 겨눴던 이의 제자가 되고, 훗날 해운무역회사를 설립한 인물. 막부와 번을 통일시켜 천황에게 국가 통치권을 돌려준 대정봉환(大政奉還ㆍ1866년)으로 메이지유신의 기틀을 닦은 주역. 32년의 짧은 생애 동안 기린아의큰 족적을 남기고 암살된 료마의 삶이 정교하게 펼쳐진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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