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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지난달 개성서 두차례 비밀 접촉/ 금강산 등 논의 불구 합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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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지난달 개성서 두차례 비밀 접촉/ 금강산 등 논의 불구 합의 못해

입력
2009.12.0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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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핵심 당국자들이 지난 달 개성에서 두 차례 비밀 접촉을 가진 사실이 4일 확인됐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옥수수 1만 톤 지원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으나 남북 대표단의 중국 ∙베트남 공단 시찰 외에는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달 7일과 14일 통일부 핵심 당국자가 개성으로 올라가 북측 노동당 통일전선부 핵심 간부를 만났다"며 "두 사람은 식량 지원과 금강산 관광, 국군포로ㆍ납북자 문제 등 남북간 현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일반인들의 개성공단 출ㆍ입경이 불가능한 토요일 새벽 시간을 이용해 개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을 논의했으나 관광 대가 지불 방식 및 남측이 제시한 3대 선결 조건 등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북은 12일부터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중국∙베트남 공단을 합동으로 시찰한다는 데는 합의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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