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챔피언은 바로 나!"
레미 본야스키(33ㆍ네덜란드)와 바다 하리(25ㆍ모로코)가 서로 K-1 월드그랑프리 우승을 장담했다. 2009년 K-1 최강자를 뽑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8강~결승)이 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다.
본야스키와 하리는 지난해 결승에서 격돌했다. 당시 하리는 넘어진 본야스키를 공격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반칙승을 거둔 본야스키는 충격이 심하지 않았지만 엄살(?)을 부렸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하리는 8강에서 루슬란 카라예프(26ㆍ러시아)와 만난다. 카라예프는 하리와 한 번씩 KO를 주고받은 호적수. 하리는 "3연속 KO승으로 우승하겠다"고 큰소리쳤다. 하리가 카라예프를 이기면 알리스타 오브레임(29ㆍ네덜란드)-에베르톤 텍세이라(27ㆍ브라질)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본야스키와 세미 슐트(36ㆍ네덜란드)는 각각 에롤 짐머맨(23ㆍ쿠라사오), 제롬 르 밴너(37ㆍ프랑스)와 8강전을 치른다. 본야스키는 "하리를 꺾고 우승하겠다"고 자신했지만 거인 슐트를 이기는 게 급선무다. 슐트는 본야스키와의 상대 전적이 2승 무패다.
하리, 본야스키, 슐트가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최근 괴력을 과시한 오브레임도 요주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K-1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최홍만은 우승후보로 카라예프를 점 찍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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