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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하토야마, 내년 7월 못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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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하토야마, 내년 7월 못넘길 것"

입력
2009.12.0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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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가 최근 자민당 중진 모임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권은 내년 7월 참의원 선거까지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4일 밤 도쿄(東京)에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간사장,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대리 등과의 식사 모임에서 "하토야마 정권은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 때까지 가지 못할 것"이라며 "느긋하게 보고 3년 정도 (민주당에) 시켜 보면 국민도 문제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키나와(沖繩)현 기노완(宜野灣)시의 후텐마(普天間) 미군비행장 이전 문제로 우왕좌왕하는 하토야마 정권에 대해 "지금처럼 조령모개(朝令暮改)하면 미일 관계는 완전히 불신상태가 된다"고 비판했다. 성청(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액이 사상 최대 액수인 것에 대해서도 "중앙 정부와 지방의 채무 잔액이 1,000조엔을 넘어서는 단계에서 민주당 정권은 끝이다"고 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또 자신이 추진했던 우정(郵政)민영화에 제동을 거는 법을 민주당 등이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일본우정의 주식을 민간에 매각하지 않으면 국가 재정 재건은 할 수 없다.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한 이후 귀중한 재원으로 삼으면 된다"며 우정민영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자민당에 대해서는 "새 출발을 위해서는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여성 후보를 대거 옹립하는 등 '자민당이 바뀌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후보자 선정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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