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세상/ 새 책 - 미솔로지카 外

[학술ㆍ교양]

▦미솔로지카 마이클 가든 등 지음. 신화 전문가 20명이 세계의 신화를 망라했다. 올림포스의 신으로부터 마오리족의 신까지 여러 신이 등장한다. 신화의 의미와 역할 등을 담았다.박인용 옮김. 전 2권. 생각의 나무ㆍ420~444쪽ㆍ각 9만5,000원.

▦대통령 길들이기 마이클 무어 지음.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미국 사회를 비판해온 저자가 경제위기, 건강보험, 군대 문제 등 미국이 앓고 있는 거의 모든 문제에 통렬한 독설을 쏟아낸다. 최지향 옮김. 걷는나무ㆍ240쪽ㆍ1만2,000원.

▦기후변화의 정치학 앤서니 기든스 지음. '제3의 길'로 알려진 저자가 기후 문제의 해법으로 정치를 제시한다. 정책의 가장 중요한 행위자가 국가이므로 여러 방안이 실제 작동하려면 국가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홍욱희 옮김. 에코리브르ㆍ384쪽ㆍ2만원.

▦승정원일기 박홍갑 등 지음. 승정원일기의 내용을 뽑아 조선의 사회상과 정책, 왕의 모습 등을 보여준다. 승정원은 왕의 비서실 역할을 했던 기구로 건국 초부터 일기를 썼으나 임진왜란, 이괄의난 때 일부 소실됐다. 산처럼ㆍ336쪽ㆍ1만8,000원.

[문학ㆍ예술]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구자명 지음. 구상 시인의 5주기를 맞아 소설가인 고인의 딸이 쓴 문화비평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 선친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담은 글들을 모았다. 우리글ㆍ240쪽ㆍ9,500원.

▦백석의 맛 소래섭 지음. 울산대 교수인 저자가 메밀국수, 가자미, 수박씨 등 시의 소재로 쓰인 음식을 통해 백석의 생애와 시세계를 탐구했다. 저자는 음식의 맛에서 삶의 멋을 찾으려 했던 시인의 흔적을 추적한다. 프로네시스ㆍ276쪽ㆍ1만3,000원.

▦한유문집1,2 한유 지음ㆍ이주해 옮김. 문장으로 이름을 날린 당송팔대가의 상석에 앉는 저자의 산문을 모았다. 상소문, 편지, 서문, 제문 등을 통해 대문장가의 일상과 당대 삶의 편린도 엿볼 수 있다. 문학과지성사ㆍ554쪽 526쪽ㆍ 각권 1만8,000원

▦오즈의 닥터 안보윤 지음. 현실과 허구, 실재와 환각을 헝클면서 경계 바깥에서 현란한 서사를 구축하는 작가의 배짱과 솜씨가 돋보인다. 5,000만원 고료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 수상작. 이룸ㆍ272쪽ㆍ1만원

[실용ㆍ경제]

▦거친 음식이 사람을 살린다 이원종 지음. 강릉대 식품과학과 교수인 저자가 스스로 농사를 지으며 터득하게 된 거친 음식의 효능을 소개한다. 유기농 채소를 직접 키워 먹는 방법 등도 실었다. 가정과생활ㆍ264쪽ㆍ1만3,000원.

▦이종기 교수의 술 이야기 이종기 지음. 술의 기원과 역사, 세계 유명 주류의 면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술 문화를 훑으면서 최상의 상태에서 술을 즐기는 방법 등 실용 정보도 함께 담았다. 다할미디어ㆍ325쪽ㆍ1만7,000원.

▦김사장이 19홀에 빠진 날 유혜전ㆍ고영경 지음. 안정과 권태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흔 살 인생들의 일탈과 희로애락 등을 그린 소설집. 31편의 에피소드로 중년 문턱 삶의 고단함과 무상함을 풀어낸다. 국일미디어ㆍ251쪽ㆍ1만1,000원.

▦동궐의 우리 새 장석신 지음. 창경궁과 창덕궁, 종묘에서 만난 새 100종을 안내한다. 새를 식별하는 방법, 궁궐에서 탐조가 가능한 지점 등도 짚어준다. 새들의 생태사진 600여 장을 함께 담았다. 눌와ㆍ346쪽ㆍ1만8,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이상한 도둑 벨루토 실바나 단젤로 글ㆍ안토니오 마리노니 그림. 비싼 물건을 훔치듯 행복도 훔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한 집만 골라 터는 도둑 벨루토를 따라가는 그림책. 소묘에 색을 입혔다. 이현경 옮김. 열린책들ㆍ50쪽ㆍ9,800원.

▦명탐정, 세계기록유산을 구하라! 날개달린연필 글ㆍ곽성화 그림.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7가지 기록물을 지키려는 어린이들의 모험을 그린 추리소설. 창비ㆍ184쪽ㆍ1만1,000원.

▦알몸으로 학교 간 날 타이 마르크 르탄 글ㆍ벵자맹 쇼 그림.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을 전혀 끔찍하지 않게 그린다. 차이를 인정하는 성숙한 배려가 깃든 그림책. 이주희 옮김. 아름다운사람들ㆍ32쪽ㆍ9,500원.

▦에코 미스터리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박물학자인 저자가 생태에 관한 지식과 미스터리 장르를 결합해 쓴 어린이용 환경 추리소설이다. 파랑새ㆍ전 2권ㆍ각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