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프로골프가 일본을 압도하며 교라쿠컵 제10회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 류큐골프장(파73)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승1무7패로 뒤졌지만 첫째 날(10승2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앞세워 최종성적 14승1무9패, 승점 29-19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성적 5승1무3패로 우위를 지키게 됐다.
12명이 1대1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5조의 송보배(23)가 고가 미호를 2타 차로 물리치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송보배는 첫날 7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도 한국의 우승을 확정 짓는 승리를 따내면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송보배는 우승상금 300만엔과 MVP 상금 100만엔, 이틀 연속 승리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50만엔과 '선동열 이글상' 20만엔까지 휩쓸어 두둑한 상금까지 챙겼다.
총상금 6,150만엔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팀에 1인당 300만엔씩 3,900만엔, 준우승팀에 1인당 150만엔씩 1,950만엔이 주어졌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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