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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연말이 가기전에 인간관계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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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연말이 가기전에 인간관계 점검을

입력
2009.12.0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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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여자 프로테니스 스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38세라는 나이에 은퇴했다가 44세에 다시 테니스 코트로 돌아왔다. 3년의 노력 끝에 그는 챔피언의 자리에 다시 오를 수 있었다. 그의 나이 47세의 일이다.

신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하게 된 것은 영화배우 캐서린 햅번의 한 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생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끝내느냐가 아닐까요?'"

두 사람의 따뜻한 마음 나누기처럼 연말이 가기 전에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한 번 더 점검해보자.

아내나 남편, 부모님이나 자녀들처럼 당신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해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근사한 외식을 하더라도 이날만큼은 평상시보다 조금 수준을 올려 고마움을 표시해보자. 잊지 말 것은 "한 해 동안 고마웠습니다"라는 감사의 카드다. 시간을 내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면 금상첨화다.

상사 동료 후배들과의 업무인간관계의 마무리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핵심이다. 당신이 상사라 지난 한 해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인사고과를 해야 한다면, 문서화 작업 이전에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문제가 있는 직원이라면 공식적인 문서에 올리기 전에 진심의 마음으로 대안을 함께 찾아보는 것이 상사의 도리가 아닐까?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는 '올해의 팀장 상' 등 같은 칭찬과 축제의 자리가 꼭 있어야 할 것이다.

대리나 막내사원이라면 선배사원들에게 점심 한 끼를 대접하며 "한 해 동안 고마웠습니다"라는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전해보자. 연말이 더 따뜻해진다.

인맥들과의 인간관계 마무리도 신경 써야 한다. 인맥과의 연말 마무리를 위한 핵심은 모든 사람과 똑같이 하지 않는, 즉 차별화 전략이다. 모든 인맥이 똑같은 비중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도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어떤 사람과는 문자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체문자가 아닌 개인문자로 보내는 것이다. '~형님' 혹은 '~선배님' 등으로 그 사람의 이름을 넣어 친근하게 전해야 효과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전화로 안부를 묻고 문자 마무리를 하는 것도 좋다.

어떤 이에게는 부담 없는 작은 선물을 보내라. 어떤 사람과는 직접 만나 식사나 술자리에서 한 해 동안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 한 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오늘부터 마무리 기술을 발휘해보자.

KT 커리어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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