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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교양) 부문 후보작 1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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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교양) 부문 후보작 10종

입력
2009.12.0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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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부문 예심 통과 도서는 주제, 내용, 형식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역사, 미학, 인권, 수학, 물리학 등 무겁게 비칠 수 있는 내용을 대체로 경쾌하고 평이하게 다루면서도 현실과 연결키키려 한 것이 특징이다.

■ 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 지음

미학자, 문화평론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프라 안젤리코의 ‘조롱 당하는 그리스도’, 브뢰겔의 ‘교수대 위의 까치’ 등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 12점을 소개한다. 그림에 대한 저자 자신의 생각과 함께 당대의 지적 풍토 등을 소개하면서 독자에게 스스로의 눈으로 그림을 읽을 것을 주문한다. 휴머니스트 발행.

■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등을 통해 도전의식을 강조한 저자가 속마음을 드러낸 책이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첫사랑 등 내밀한 이야기와 진솔한 고민도 내보인다. 저자의 천진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느낄 수 있다. 어려운 사람은 주저하지 말고 돕자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푸른숲 발행.

■ 대기근, 조선을 뒤덮다

김덕진 지음

조선시대 최대 재난 중 하나인 경신대기근을 조명했다. 1670~71년에 닥친 경신대기근은 100만명의 사상자를 내고 전염병 창궐, 민생 파탄으로 이어지며 사회 불안을 야기했다. 광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경신대기근이 17세기 소빙하기 현상에 따른 기후변화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푸른역사 발행.

■ 로쟈의 인문학 서재

이현우 지음

‘로쟈’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 인문사회적 지식의 흐름을 전하는 저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띄운 글 가운데 문학, 영화, 예술, 철학서 등에 대한 서평과 번역비평에 관한 글 등을 모아 낸 책이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강조하면서 악착같이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경쾌하고 발랄한 문장이 돋보인다. 산책자 발행.

■ 문명과 바다

주경철 지음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바다를 주제로 근대 세계를 조명한다. 지구 문명권은 15세기 이후 해상 교류에 힘입어 갑자기 소통을 시작하는데 당시 바다와 연안, 섬에서 일어난 일들을 살핀다. 사람, 상품, 지식, 정보가 오가면서 충돌, 착취, 탄압, 파괴와 전염병의 발발 등을 야기한 과정을 보여준다. 산처럼 발행.

■ 문명, 수학의 필하모니

김홍종 지음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인 저자가 다양한 관점에서 수학과 문명의 관계를 설명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과 피타고라스를 통해 수학의 원형을 개괄하고 수학이 음악, 미술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보여준다. 현대 디지털혁명 이후 아날로그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면 수학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효형출판 발행.

■ 인권을 외치다

류은숙 지음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는 저자가 인권 관련 문헌 37개를 발굴, 번역하고 그 의미와 그것이 나온 배경 등을 설명했다. 세계인권선언, 인간과시민의권리선언, 미국의 독립선언서 등 인권의 기념비가 된 문헌들의 구체적 내용과 그것들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살핀다. 시민 개개인이 인권의 주체라고 강조한다. 푸른숲 발행.

■ 천황제 근대 국가의 탄생

함동주 지음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근대화를 이루었지만 제국주의 경쟁에 뛰어들며 이웃 국가를 침략했다. 그래서 일본의 근대화에는 ‘발전과 성장’ ‘억압과 팽창’이라는 두 측면이 함께 있다. 막부제에서 천황제 근대국가로 전환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일본의 양면성을 추적한다. 저자는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창비 발행.

■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최무영 지음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인 저자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강의한 것을 바탕으로 쓴 교양 물리학 입문서. 물질, 자연현상, 우주, 복잡계, 생명현상, 혼돈과 질서, 공간과 시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복잡한 현대 물리학을 쉽게 설명한다. 과학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핀다. 책갈피 발행.

■ 한국의 자연 유산

이 선 지음

천연기념물의 유래, 역사, 기준, 사례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자연 유산을 설명한다.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인 저자는 천연기념물은 조상에게서 물려받고 후손에게 물려줄 중요한 유산이라고 강조한다. 북한의 천연기념물 제도, 제도를 먼저 도입한 독일과 일본의 사례도 검토한다. 수류산방중심 발행.

정리=박광희 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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