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설정된 이 펀드는 해당 자산운용사의 자문사 시절(IMM투자자문) 화려한 경력 덕분에 출시 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 운용 성적도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11월 현재 순자산 총액이 1,315억원에 달한다.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 주식펀드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첫 공모펀드다. 성장주나 가치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증시의 국면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리서치팀과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직접 기업을 탐방해 발굴한 회사 중에서 주가가 내재 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도 취하고 있다.
최근 1년 성적은 일반 주식펀드 가운데 1위다.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우량 주식을 저가 매수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들어 연초 이후 수익률은 66.8%를 기록, 유형평균(46.4%)보다 20.4%포인트나 높다.
그러나 올해 4월 말 이후만 놓고 보면 절대 백분율 순위가 최상위권에서 중상위권으로 떨어지고 있다. 4월 백분율 순위는 22등, 8월에는 71등으로 밀려났다가 9월, 10월 이보다는 개선된 23등, 36등을 기록했다.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는 최근 1년간 23.2%로 유형평균(23.1%)과 유사하다.
이 펀드는 원래 성장주 투자 비중이 약간 더 높은 편이었으나 올해 5월말 매니저를 교체한 뒤 가치주 투자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가치주 비중이 5월 말 38.9%에서 8월 말 46.7%로 소폭 늘어나고, 같은 기간 성장주 투자 비중은 22.8%에서 16.8%로 줄어들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이규호 마케팅팀장은 "올해 4분기는 상승 여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시장 변화를 따라가다 보니 시장 민감도가 낮은 종목이나 업종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 고 설명했다.
8월 말 기준 보유 주식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5.7배로 일반주식 평균 16.9배보다 약간 낮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5배로 유형 평균(1.6배)보다 약간 낮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소비재(비생필품), 금융업종 비중이 5월 말보다 늘어난 반면, 산업재와 기초소재 비중은 축소됐다. 그러나 업계 평균과 비교하면 금융 통신 유통 건설 전기가스 비중이 높고, 전기전자나 화학의 비중은 낮아 전반적으로 내수와 경기 둔감 업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008년 6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년 동안 매매회전율은 700% 수준으로 매우 높았으나, 최근 3개월(2009년 6월27일~9월26일) 동안의 회전율은 51.0%(연 환산 202.4%)로 낮아져 업계 평균과 유사한 모습이다.
자료: 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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