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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증시 최대 수혜자는?

입력
2009.12.0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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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벌닷컴이 올해 들어 상장사 대주주의 보유지분 평가액 증감 현황(2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지분가치 증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사람은 45명이었다. 이 가운데 1, 2위는 이 전 회장과 정 회장으로, 지분가치가 모두 2조원 이상 늘었다.

이 전 회장은 올해 초 지분 가치가 1조3,560억원에 불과했으나 이 달 2일에는 2조4,790억원이 늘어난 3조8,3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이 전 회장이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5,525주와 우선주 1만2,398주 등을 실명으로 전환한데다 주가도 올랐기 때문이다.

정 회장도 보유지분 평가액이 4조2,049억원으로 상장사 주식 부자 1위를 차지했으나, 연초 대비 증가액은 이 전 회장보다 400억원이 부족한 2조4,390억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11일 SK C&C를 상장하면서 연초 989억원이던 지분가치가 1조49억원으로 9,060억원이나 불어났다.

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8,903억원(6,038억원→1조4,941억원),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 6,281억원(9,921억원→1조6,202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6,230억원(1조458억원→1조6,688억원) 등도 보유지분의 가치가 크게 늘었다.

반면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지분가치는 연초 1조6,379억원에서 1조2,520억원으로 3,859억원 감소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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