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유럽의 많은 대도시에선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도시의 중심 광장에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마켓을 만들고 1년 중 가장 화려한 그들만의 축제를 즐긴다.
화려한 조명과 앙증맞은 선물, 흥겨운 캐롤 등이 함께하는 시장이자 축제장이다. 이런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국에도 들어왔다.
에버랜드는 4일부터 27일까지 놀이공원 입구부터 약 500m 거리에 크리스마스애비뉴를 설치,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재현한다.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애비뉴의 화려한 조명을 가장 큰 자랑거리로 내세웠다. 영화나 만화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축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10만개의 전구를 거리 가득 매달았다.
잔잔한 빛의 쇼 은하수라이팅도 펼쳐진다. 거리 중앙에 들어선 10m의 트리 위에서 시작된 빛이 주변으로 번지며 거리는 화려한 빛의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거리 주변엔 10대의 인공제설기가 설치돼 매일같이 펑펑 눈을 쏟아 내며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리에선 캐롤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와 흥겨움을 배가한다.
크리스마스애비뉴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아카펠라로 들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아카펠라가 하루 2회 펼쳐지고 트리 앞에서 산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산타포토타임도 하루 5회 진행된다.
거리 중앙에 있는 오리엔탈레스토랑은 뷔페 식당(어른 1만5,000원ㆍ어린이 9,000원)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선물 가게 그랜드엠포리엄은 134종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득 채워진다.
에버랜드 크리스마스애비뉴에서 한가지 아쉬운 건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의 상징인 글뤼바인(따뜻하게 데워 머그잔에 담은 와인)이 곁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031)320_5000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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