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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發 집값 상승 쓰나미 신도시→ 강북→ 광역시로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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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發 집값 상승 쓰나미 신도시→ 강북→ 광역시로 전파

입력
2009.12.0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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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집값 상승은 서울 강남에서 시작돼 수도권 신도시→서울 강북→지방 광역시 순으로 번져나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산가격 흐름도 아파트가 먼저 오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 장민 이규복 임형준 연구위원은 3일 '최근의 부동산시장 상황과 향후 금융정책 방향'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지난 10년 간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 상승이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는 통계 지표를 분석한 결과 강남 집값은 수도권 신도시(고양ㆍ성남ㆍ수원)와 서울 강북, 6대 광역시의 집값에 모두 파급 효과를 냈다.

반면 신도시 집값 상승은 서울 강북과 6대 광역시에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강남 집값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강남 집값 상승이 수도권 신도시 집값을 끌어올렸으며, 강남과 신도시의 집값 상승은 다시 강북과 지방 주요 도시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은 다른 자산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59.4% 상승한 사이 주가지수와 골프회원권(에이스골프회원권거래소 산출)은 74.2%, 268.8%씩 올랐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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