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회연락단 부활

지난해 해체된 국방부의 국회연락단이 부활한다.

국방부는 2일 "국회와의 원활한 업무 협조를 위해 국방부 내에 대국회 업무를 총괄하는 국회협력관 직제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최근 육군 준장을 국회협력관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협력관은 영관급 장교 수 명을 지휘해 국회에서 과거 국회연락단과 비슷한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국회연락단은 지난해 11월 국회 사무처의 요구에 따라 국회에서 철수하면서 자동 해체됐다. 당시 철수 배경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와 이상희 전 국방장관의 갈등이 지목된 바 있다. 그러다 9월 김태영 장관 취임 이후 국방위와 국방부 사이에 국회연락단 복원 문제가 논의돼 왔다.

1963년에 생긴 국방부 국회연락단은 다른 정부부처의 국회연락단이 철수한 뒤에도 유일하게 국회 본청 1층에 남아 국방위 등과 국방정책 현안에 대한 업무 협조 임무를 수행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