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마침내 장중 온스당 1,200달러를 뚫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1.5% 상승한 온스당 1,199.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02.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2월물은 종가가 1,200.20달러였다. 은 가격도 급등해, 3월 인도분 은값은 온스당 3.7%나 상승한 19.21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며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용 상품인 금으로 몰려들었다.
퓨처패스 트레이딩의 거래중개인인 프랭크 레시는 블룸버그 통신에 "금에 대한 투자수요는 어디에나 있다"며 "달러 약세가 금값을 끌어올렸으며 금값 상승세는 멈출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경기 확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발표되자, 구리 원유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45달러 오른 7,075달러까지 급등,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09달러 오른 배럴당 7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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