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교정학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래에 나왔으면 좋을 교정 장치로 '장치가 작거나 투명해 보이지 않는 심미적 교정 장치'를 꼽았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응답이다. 이미 투명 교정 장치로 불리는 인비절라인이 199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고, 지금까지 전 세계 140만명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2년 전부터 보급돼 200개 치과에서 시술되고 있다.
인비절라인은 교정 장치가 투명해 거의 알아볼 수 없으며 식사나 양치질 등 필요할 때 언제나 뺄 수 있어 사회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0.7㎜의 특수 강화 플라스틱이 치아를 조금씩 계획된 방향과 위치로 이동하게 해 원하는 치아 배열이 되도록 한다. 철사 덩어리의 교정 장치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기존 교정 장치와 달리 잇몸이 약하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인비절라인 수석임상자문의인 주보훈(전 삼성서울병원 교정과 교수) 스타28치과 대표원장은 "인비절라인은 삐뚤삐뚤한 치아나 덧니, 듬성듬성 벌어진 치아, 안면 비대칭에서 오는 주걱턱 무턱 돌출입까지 치료 범위가 넓다"며 "특히 돌출입이 많은 동양인에게 적합한 교정 장치"라고 말했다.
돌출입은 항상 화가 나 보이고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씹는 데도 지장이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 교정 장치로는 꼬박 2, 3년을 해도 그 결과를 보장받을 수 없고 웃을 때 드러나는 철사 덩어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걸림돌이 돼 왔다.
한편 주 대표원장은 수년간의 임상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치아 설측면에 부착하는 돌출입 교정 장치 더블 제이 리트랙터(Double J Retractor)로 특허청 특허를 받았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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