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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월셔 로비' 與의원 관련업체 5,6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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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월셔 로비' 與의원 관련업체 5,6곳 압수수색

입력
2009.12.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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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의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1일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공 의원의 후원업체로 알려진 L사 등 5,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충남 천안시에 본사를 둔 바이오업체 L사의 서울 여의도동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L사는 공 의원이 운영하는 한나라당 위기관리포럼과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으며, 공 의원의 임대료 6,000여만원 등을 대납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L사의 후원이 불법 정치자금 제공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에 골프장용 카트를 납품하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C사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도 이날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임원 개인수첩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공 의원이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에 대한 C사의 납품 과정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불법 자금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공 의원은 골프장 회장인 공모(43ㆍ구속기소)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공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공씨가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다른 한나라당 의원 1, 2명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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