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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조엔 규모 경기부양대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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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조엔 규모 경기부양대책 확정

입력
2009.12.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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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1일 임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디플레이션과 엔고(高) 등 금융시장 불안 대책으로 기준금리인 0.1%와 동일한 저금리로 10조엔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도 조만간 10조엔 규모의 추가경기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전망이다.

일은의 자금 공급은 국채나 사채, 기업어음(CP) 등을 담보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는 공개시장조작으로 통상 입찰로 정하는 대출금리를 0.1%로 고정했다. 대출기간은 3개월로 최소한 이 기간 동안 저금리를 유도하겠다는 의미다. 일은은 성명문에서 "중장기금리의 추가 인하를 유도해 금융완화를 한층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디플레 탈출을 위해 "계속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현재 검토 중인 제2차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당초 2조7,000억엔에서 9,000억엔 정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1조엔 규모의 재정지출, 신용보증 6조엔 등을 포함해 추가 경기대책 규모는 10조엔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은의 이날 금융 완화 결정을 전후해 엔화는 달러당 87엔 안팎으로 떨어졌다. 닛케이(日經) 주가 역시 수출 관련주 매수가 눈에 띄면서 이틀째 2% 이상 상승해 약 2주일만에 9,500대를 회복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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