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1등 당첨 확률보다 8배 높은 6,700만분의 1의 홀인원 주인공이 탄생해 화제다.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홀인원을 18홀 한 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기록하는 기적 같은 일이 국내 골프장에서 벌어졌다. 그것도 두 차례 모두 행운의 숫자를 의미하는 7(홀)-7(아이언), 17(홀)-7(아이언)으로 기록한 '7 포커'의 더블 홀인원 대박이다. 한 사람이 한 라운드에서 두 번의 홀인원을 할 확률은 6,700만분의 1로 알려져 있다.
지난 25일 경북 상주의 오렌지골프장. 이 골프장의 회원인 박흥갑 씨는 지인 3명과 함께 라운드를 하다 뜻하지 않은 행운을 누렸다. 박 씨는 132m 의 이스트코스 7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홀인원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박 씨는 또 한 번 믿기지 않는 경험을 했다. 후반 17번홀(153m)에서 다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역시 홀 속으로 사라지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박 씨는 "믿어지지 않는다. 아직도 꿈만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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