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산업생산증가율은 추석 명절 탓에 조업일수가 줄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광공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전달 증가율(11.0%)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수준. 전달에 비해서는 3.8%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77.3%)도 전달보다 3%포인트 낮아졌고, 설비투자도 5.8%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 10월 명절 이동에 따라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 등을 감안하면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준"이라며 "경기회복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종인플루엔자가 업종별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 예술ㆍ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생산이 1년 전보다 6.6%나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2.7% 감소했다. 특히 여행사업은 37% 급감했다. 반면 택배업과 의료ㆍ사회복지서비스업은 1년 전보다 12.4%, 11.2% 증가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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