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의 꽃'인 서울시장을 비롯, 경기지사 인천시장 등 수도권 지자체장 선거는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다.
한나라당 소속인 3곳 현역 단체장 모두 재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들의 수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최초의 서울시장 재선'을 노리는 오세훈 시장은 취임때부터 재출마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여기에 3선의 원희룡 박진 의원과 친이계인 정두언 공성진 의원, 나경원 의원 등이 도전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성순 의원이 지난달 24일 첫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레이스에 불을 당겼다. 송영길 최고위원을 비롯해 추미애 박영선 등 현역의원들도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계륜 이계안 전 의원도 당내 경선 출마가 거의 확실시된다.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후보군이다.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영입 1순위'로 오르내린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최근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일찌감치 경쟁에 뛰어들었고, 민노당에선 이수호 최고위원이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친노정당인 국민참여당의 후보로 거론된다.
당권 도전과 경기지사 재출마를 놓고 고민 중이던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가 최근 재선 도전으로 기울어지면서 경쟁자들이 가시화하고 있다. 4선의 남경필 김영선 의원과 3선의 원유철 정병국 의원 등이 강력한 도전자들로 거명된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도 출마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선 김진표 최고위원이 출마를 거의 공식화 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혜영 이종걸 김부겸 의원 등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도 곧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인천에서는 이윤성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황우여 박상은 의원 등이 한나라당 주자군으로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문병호 유필우 이기문 김교흥 전 의원 등이 민주당 후보군에 올라 있다.
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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