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전경련 회장)이 9년 동안 맡아왔던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자리를 현재현(사진) 동양그룹 회장에게 물려줬다.
전경련은 1일 한미재계회의 제4대 위원장으로 현 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현 회장이 그 동안 한미재계회의에 적극 참여해 왔을 뿐 아니라,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의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미재계회의는 양국간의 대표적인 민간 대화 채널로 1999년 전경련과 미국 상공회의소가 각각 양측 사무국을 맡게 된 뒤 2000년 1월부터 조 회장이 한국측 위원장 자리를 지켜왔다. 그 동안 조 위원장은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등 양국간 경제관계 확대에 기여했다. 조 위원장은 2007년 3월 전경련 회장이 된 후에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겸임하며 의욕과 애정을 보여왔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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