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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과학비즈 벨트 유치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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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과학비즈 벨트 유치 사실상 확정

입력
2009.12.0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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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0일 세종시 성격을 과학비즈니스 벨트 설치를 통한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사실상 확정했다. 정부는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세종시 발전 방안(수정안)을 내놓기로 했다.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세종시 발전 방안의 대략적인 윤곽에 합의하고 이를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민관위는 독일의 드레스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 등 해외 과학혁신도시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세종시가 ▦대규모 부지 ▦우수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 배후도시 ▦충분한 우수 인력 확보 ▦교통인프라 등 접근성 등 과학혁신도시 성공 요인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민관위는 과학비즈니스 벨트가 세종시를 경제도시로 발전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세종시 인근에 위치한 대덕, 오송, 오창 등 주변 도시의 기초과학연구, 생명과학, 과학산업 등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상호 연계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석구 민간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세종시 발전 방안의 일부로서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의 투자 규모는 3조5,487억원에 달한다. 또 200만㎡ 사업부지에는 50개 연구단, 3,000명 규모의 세계 최고 수준 기초과학연구원과 함께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위한 대형 연구 분석 장치인 중이온가속기가 설치된다.

과학비즈니스 벨트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민관합동위는 세종시 원안에 따른 9부2처2청의 정부 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거나 부처 이전 규모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행정연구원은 이날 민관위에 대한 보고에서 일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행정 비효율 문제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민간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행정부처 이전 문제에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민관위는 내달 7일 열리는 4차 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초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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