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화폐 개혁을 했다는 설이 제기돼 정부 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정부는 1992년 화폐 개혁 때와 달리 사전 발표가 없고, 정보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 때문에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국내 인터넷 매체 데일리NK는 3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이 날짜를 기해 화폐개혁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데일리NK는 "오전 11시부터 평양을 비롯한 조선중앙은행 각 도 지점에서 화폐 교환이 시작됐다"며 "옛날 돈과 새 돈의 교환 비율은 100대1"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NK는 "북한 당국은 각 동사무소를 통해 인민반별로 화폐 교환 방침을 전달하고 있다"며 "시장까지 소식이 전해지자 모든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92년에는 화폐 개혁 하루 전에 공식 발표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다"며 "최근 화폐 개혁 관련 소문이 많았지만 확인된 정보는 없다"고 전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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