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 계단 남았다, 무역 8강" 정부, 올 수출액 3630억弗로 세계 9위 전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 계단 남았다, 무역 8강" 정부, 올 수출액 3630억弗로 세계 9위 전망

입력
2009.12.01 00:35
0 0

2014년까지 수출실적 200만달러 이상의 중소기업이 1만곳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세계 무역 8강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수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수출금융, 마케팅, 물류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6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무역거래기반 조성 5개년 계획'을 보고했다.

2014년 세계 무역 8강에 도전한다

정부가 '세계 무역 8강'진입 목표를 세운 것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뒷걸음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수출에 다시 성장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선언이다.

지경부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3,630억달러로, 4,000억달러선을 첫 돌파한 작년과 비교해 1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수출시장 점유율 3%, 세계 수출 순위 9위가 확실시 돼, '수출 10강'에 진입한 원년으로 기록되게 됐다. 수출 20위권에서 10위권으로 도약하기까지 28년이 걸렸다.

지경부는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3% 증가한 4,10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같은 추세로 앞으로 5년간 수출은 연평균 12.5% 성장해 2014년 6,580억달러, 무역 1조3,000억달러를 달성, 수출과 무역에서 세계 8강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 대통령도 "머지않아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새로운 질서가 마련되는 시기에 맞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조선,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과 같은 기존 수출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 ▦친환경ㆍ고효율의 녹색산업투자를 통한 차세대 수출 전략산업 발굴 및 육성 ▦중국, 인도, 동남아국가연합(ASEAN),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전략적 진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든 수출챔피언 3,000개 키운다

정부가 할 일은 중소기업들도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무역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정부는 4년 안에 5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을 3,000개 새로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수출금융 지원 문턱을 낮출 방침이다.

수출기업의 성장에 맞춰 단계별로 맞춤형 수출보험과 보증지원을 제공하고, 내년 9월부터 중소기업들이 수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이 수출채권 부도 위험을 수출보험으로 줄이는 금융기관 매입외환 포괄보증제도를 1조원 규모로 도입한다. 2011년부터는 동산 및 채권을 담보로 수출신용보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녹색기술산업에 대한 수출보험과 수출금융지원은 내년 각각 3조원과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국내서 외화를 벌어들이는 관광, 의료, 해운 등에 지식서비스종합보험이 새로 도입되고, 출판과 캐릭터 분야도 문화수출보험 지원을 받게 된다. 대외무역법을 개정해 의료서비스를 수출 용역에 포함시킴으로써, 의료서비스도 수출 지원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수출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류 개선도 추진된다. '수출입 물류 요금정보 시스템'이 내년말 구축되면, 요금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물류 요금이 합리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부는 이번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수출기업 수는 지난해말 10만3,000개에서 2014년 12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9%에서 40%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