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외아들 이시형(31ㆍ사진)씨가 이달 초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에서 퇴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30일 "이씨가 이달 6일자로 사표를 제출했고, 정식 절차를 밟아 수리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작년 7월 한국타이어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같은 해 11월부터 정식직원으로 발령받아 본사 마케팅본부 중동아태팀에서 수출 업무를 담당해왔다. 이 회사의 대주주는 이 대통령과 사돈 관계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으로, 조 회장의 차남 조현범 부사장이 이 대통령의 셋째 사위다.
이씨의 갑작스런 퇴사에 대해 일부에서는 중국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씨는 현재 대기업에 석탄을 납품하는 하청업체의 주주로 알려져 있다.
한국타이어 측은 "개인적인 사정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다니다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로 유학해 경영학을 전공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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