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처음 문을 여는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율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가 1~3일 수험생 원서를 접수한다. 면접 등 입학전형은 다음달 7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며 합격자는 같은 달 11일 발표된다.
자율고의 경우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핵심이고, 외고는 존폐 논란에 직면해 있어 경쟁률 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3개 자율고는 일반전형과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으로 구분해 총 4,955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은 교과석차백분율 50% 이내의 지원자 중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뽑고,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지원자격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제도 개선이 임박한 외고는 기존 방식대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만 6월 발표된 입시요강대로 올해부터 서울 지역 6개 외고에는 서울 거주자와 외고가 없는 광역시도 중학교 졸업자ㆍ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내신성적 가중치 부여 점수는 수학의 경우 3배, 과학은 2배를 넘지 않게 한 부분이 달라졌다. 일반전형은 내신, 심층면접, 영어듣기 평가를 통해 전형하고, 특별전형은 인성ㆍ적성면접과 외국어 에세이 쓰기 등이 추가된다. 서울국제고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차상위계층 자녀를 포함해 선발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다음달 제도 개선안이 발표될 외고의 경우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편 서울 소재 중학교 3학생들은 1개교에만 지원할 수 있고 전기에 합격하면 내달 15일부터 시작되는 후기일반계고에는 지원할 수 없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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