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발레와 서커스의 퓨전이다. 고전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서커스의 환상적 기교와 만나는 '시르크 넛'(Cirque Nut)이 국내 초연된다. 높이 20m의 빅탑 아래 펼쳐진 무대에서, 벨라루스 국립발레대학의 고전 발레 무용수와 벨라루스 국립서커스단원 등 60여명이 협연한다. 벨라루스는 옛 소련과 폴란드 사이에 위치한 신생 국가.
공연기획사 J&S 인터내셔널은 24일 '시르크 넛' 제작발표회를 갖고 "'태양의 서커스'에서 활동한 러시아 무용수, 머스 커닝햄 댄스컴퍼니의 수석 무용수 다니엘 스콰이어 등 수준급 인력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명재임 대표는 "'태양의 서커스'와는 다른, 예술성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이 서커스단까지 함께하는 전투 장면은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60여명 전원이 나와 펼치는 1분 가량의 전투 장면은 5개 대륙 200여개 도시의 관객을 사로잡은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의 빅탑 시어터에서는 1년 내내 하루 두 차례 이 작품이 공연된다. 12월 4~31일(화~금 오후8시),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 (02)522-9762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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