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탄사격장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일본인 관광객 1명이 27일 오전 숨져 이번 참사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사격장 화상환자를 치료해온 하나병원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하라다 료헤이(37ㆍ原田洋平)씨가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인한 심장기능 정지로 숨졌다고 밝혔다.
하라다씨는 3차례 가피제거와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26일 오전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시신은 이날 오후 10시30분 배편으로 일본 후쿠오카(福岡)로 운구됐다.
이로써 사격장 화재 사망자는 한국인 5명과 화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일본인 8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부상자 2명 중 시마다 아키라(37ㆍ島田明)씨도 위중한 상태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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