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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여행다큐 '세계테마기행' 4부작/ '닭싸움이 국민놀이' 동티모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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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여행다큐 '세계테마기행' 4부작/ '닭싸움이 국민놀이' 동티모르 사람들

입력
2009.11.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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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작은 섬나라 동티모르. 400여 년 전부터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고 최근까지 총성이 멈추지 않은 곳이다.

독립을 꿈꾸다 국민의 10%가 죽임을 당했고, 2002년 마침내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쟁취했지만 유엔평화유지군에 자신들의 안위를 맡기고 있다. 천형 같은 가난과 식민의 역사가 여전히 현실을 억누르고 있는 이곳엔 정말 아픔만 있는 것일까.

EBS 여행다큐멘터리 '세계테마기행'은 11월 30일~12월 3일 오후 8시 50분 4부작에 걸쳐 악어와 돌고래가 노니는 동티모르의 평화로운 풍광과, 이곳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조명한다. 2008년 동티모르를 찾은 뒤 이곳의 매력에 빠져 '동티모르 알리기 전도사'를 자처하는 사진가 안남용씨가 안내 역을 맡았다.

강원도 크기만한 땅을 지닌 동티모르는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작은 국가다. 섬 모양이 마치 악어와 같다 해서 '악어의 섬'이라는 애칭을 지니고 있다.

36여 개 부족으로 구성된 동티모르인들은 자신들을 악어의 후손이라 여기며 악어를 신성시하고 있다. 이들의 언어는 부족의 수만큼 다양하다. 마을 공동체를 중시하다 보니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가 발달했다.

30일 1부 '오백년 젼의 이야기, 오에쿠시'는 동티모르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오에쿠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전한다. 일주일에 2번 수도 딜리와 오에쿠시를 오가는 사람들의 설렘 가득한 표정, 왁자지껄한 시장의 활기찬 모습 등이 화면을 채운다.

2부는 동티모르 유일의 수출 품목인 커피가 자라라는 지역 사메를 방문한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로 밤을 밝히는 이 곳에서 동티모르의 국민놀이인 닭싸움과, 주민들의 순박한 모습을 만난다.

3부에선 전래 방식 그대로 수작업만으로 소금을 얻는 마나뚜또의 염전을 찾는다. 4부는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인 산타크루즈에서 펼쳐지는 마떼비안 행사를 담는다. 독립 운동에 목숨을 바친 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뿌려진 수 만 송이의 꽃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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