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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내년 서울부터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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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내년 서울부터 정권교체"

입력
2009.11.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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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2 지방선거를 향한 진보정당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부터 서울에서 정권교체를 시작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 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극복을 위해선 2012년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의 수평적 정권교체가 아닌 시민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진보적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공공보육 ▦평등한 선진교육 ▦안정된 일자리 마련 ▦주거 안정을 위한 생활진보 정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등을 포함한 야권 연대론에 대해서 노 대표는 "특정 사안에 대해 정책 연대는 가능하겠지만 더 많은 득표를 하기 위해서 '묻지마 연대'를 하는 것은 정당정치에 어긋난다"며 "진보정당으로 부를 수 있는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와의 '진보대연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심상정 전 대표의 경기도지사 출마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이용길 부대표와 윤난실 부대표, 노옥희 울산시당위원장이 각각 충남도지사, 광주광역시장, 울산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27일 김석준 부산시당위원장은 당원대회를 통해서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노동당도 후보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노당은 다음달 중순 지역별 경선을 시작, 내년 1월까지 후보 선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연내에 후보를 가시화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당 내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이수호 최고위원과 박승흡 전 대변인, 이상규 서울시당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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