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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골프장 로비' 관련 안성시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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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골프장 로비' 관련 안성시장 소환조사

입력
2009.11.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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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7일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회장 공모(구속기소)씨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동희(65) 안성시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상대로 2006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공씨로부터 거액을 받았는지와 영수증 처리를 했는지, 사실상의 뇌물은 아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공씨가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해 전방위 정ㆍ관계 로비를 벌인 점으로 미뤄 이 돈도 인허가 대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시장은 "공씨가 시장실로 두 세 번 찾아왔고 '도와달라'고 하긴 했지만 나는 골프장 인허가와 무관하며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밤 늦게 이 시장을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사전 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기소 등 처벌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경기도청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골프장 인허가 편의 제공 대가로 공씨로부터 4,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행정안전부 한모 국장을 구속기소했다. 골프장 건설 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급보증해주는 대가로 6억4,000여만원을 받은 전 대우자동차판매 팀장 장모씨도 구속기소됐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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