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 모양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주메이라의 초호화 빌라를 구입한 유명 스타들이 막심한 손해를 보게 됐다.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유예 요청으로 할리우드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가치가 크게 떨어졌다고 27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최고가 때보다 30% 떨어진 현재 시세가 절반 이하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2년 한ㆍ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영국 축구선수들이 단체 구입을 해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과 마이클 오언, 키론 다이어 등은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출장 길에 두바이에 들러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고급 주택을 사들였다. 당시 두바이 측은 선수들에게 특별 할인혜택을 제시해 유인, 그 자리에서 사인하게 만들었다.
2002년은 당시 팜 주메이라의 호화빌라와 주택 등 2,000여채가 한달 만에 다 팔릴 정도로 붐이 일었던 시기다. 한편 베컴 등과 같이 주택을 구매한 축구선수 앤디 콜은 지난 여름 소유하고 있던 빌라를 2억1,000만달러에 팔아 요행히 투자액을 건졌다.
독일 출신 자동차 경주왕 미하엘 슈마허와 고(故) 마이클 잭슨도 두바이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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