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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 28년간 공들여 지은 '디자인 아틀리에' 경기 용인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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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 28년간 공들여 지은 '디자인 아틀리에' 경기 용인에 오픈

입력
2009.11.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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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을 하루같이 꿈꾸던 일입니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74)이 매년 연말 주최하는 '베스트 스타 어워드'시상식이 이병헌 장동건 전도연 하지원 등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27일 열렸다.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 받은 것은 행사장으로 사용된 경기 용인시의 '꿈의 궁전' 때문. 높이 8m에 이르는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화려한 샹들리에로 멋을 낸 행사장은 앙드레 김이 28년 전 3,300㎡의 대지를 매입한 뒤 장식용 돌 하나에서 관상용 나무 한 그루까지 직접 고르고 터를 잡을 만큼 공을 들여 지은 '제2 앙드레 김 디자인 아뜰리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든 패션쇼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신선한 공기 속에 샹들리에 조명이 아름답게 흐르는 초저녁, 문화와 예술, 자연이 어우러지는 환상적 패션쇼를 펼치는 생각만 하면 늘 뭉클한 감동을 느꼈어요. 오늘 그 감동이 실현됐으니 더 이상 기쁠 수 없지요."

제2 아뜰리에는 앙드레 김의 반세기 패션 인생의 환희와 도전, 아름다운 인연이 담긴 전시장이기도 하다. 건평 120평에 온통 하얀색으로 꾸며진 유럽풍 건물에는 1960년대의 톱스타였던 엄앵란부터 이영애 김태희 최지우 배용준 등 앙드레 김 패션쇼에 등장했던 톱스타들의 사진이 붙어 있다.

61년 첫 패션쇼 당시의 사진, 66년 파리에서 연 패션쇼 등과 관련된 소품들, 연중 5~6회에 이르는 해외 패션쇼 당시 수집한 진귀한 도자기와 디자인 소품 등을 전시, 앙드레 김의 특별한 안목을 엿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앙드레 김은 "앞으로 매년 겨울 크리스마스는 물론, 사계절에 한 번씩은 이곳에서 가든 패션쇼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건강 악화설과 관련해서는 "몇 년 전 과로로 건강이 안 좋았었지만 지금은 아주 좋은 상태"라며 "매일 오전 5시 반이면 일어나고 17가지 신문을 훑어볼 정도로 건강해 10년은 더 현역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베스트 스타 어워드는 장동건 이병헌 송승헌 원빈 배수빈 강지환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이영애 전도연 김희선 최지우 송윤아 한채영 김아중 하지원 한예슬 구혜선 한효주 이보영 이수경 등이 수상했다. 스포츠계에서는 추성훈과 김연아가 상을 받았다.

용인=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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