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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열차 탈선 150여명 사상… 테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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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열차 탈선 150여명 사상… 테러 가능성

입력
2009.11.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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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추정되는 열차탈선 사고로 150여명의 사상자가 27일 발생, 러시아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러시아 검찰 산하 사고조사위원회의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이날 현지 언론에 "TNT 7kg의 폭발력을 갖춘 사제 폭탄이 폭발,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네브스키 특급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후 9시30분께 네브스키 특급열차가 모스크바 북쪽 350km 노브고로드주를 지나던 중 폭발과 함께 맨 끝에 있던 객차 두 량이 탈선, 전복하면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전 부시장 등 승객 39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으며 18명이 실종됐다. 이 열차는 러시아 중산층과 외국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고급 급행열차로 당시 승객 682명과 승무원 29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승객들은 큰 충격을 느꼈으며 인근 주민들도 폭발음을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 관계자에 따르면 선로 근처 땅이 움푹 패이고 파편이 7km 밖까지 날아갈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다. 당국은 현장에서 사제폭탄 파편을 수거, 조사 중이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고가 지난 2007년 8월 체첸 반군이 일으킨 열차 탈선사고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사고현장 간 거리가 불과 100여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사제 폭발물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19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에 따라 체첸 반군 세력이나 극우 국수주의자의 소행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크고 작은 테러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계가 허술한 버스나 열차 등 대중교통 수단이 목표가 되고 있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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