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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고/ 서장훈 1만1000점 돌파, 전자랜드 시즌 첫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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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고/ 서장훈 1만1000점 돌파, 전자랜드 시즌 첫 2연승

입력
2009.11.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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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센터' 서장훈(35ㆍ인천 전자랜드)이 프로농구 사상 첫 1만1,000점을 돌파하며 팀의 시즌 첫 2연승을 견인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09~10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7차전에서 서장훈(15점)과 아말 맥카스킬(27점) 이상준(15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서울 SK를 79-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3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을 올리며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3승(14패)째. 반면 SK는 5연패에 빠지며 7승10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59-58로 1점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종료 직전까지도 70-70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맥카스킬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7-74로 앞서 나갔다. 전자랜드는 파울 작전을 잘 넘기며 정영삼이 자유투 2개를 보태 어려운 승부를 끝냈다. 서장훈은 1쿼터에서 5점, 2쿼터에서 초반 2점째로 프로농구 사상 첫 1만1,000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원주에서는 전주 KCC의 허재 감독이 절친한 후배인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에게 한 수 가르쳤다. KCC의 78-71 승리.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는 패했던 허 감독과 강 감독은 맞대결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KCC는 시즌 두 자릿수 승수(10승7패)를 올리며 상위권 도약을 넘보게 됐다. 최근 2연승 및 원정 3연승의 상승세. 반면 동부는 11승6패가 되며 공동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에서 3위로 미끄러졌다.

이 경기 역시 4쿼터에서 갈렸다. KCC 아이반 존슨은 4쿼터 5분 이후 6점을 몰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종료 56초 전에는 동부 김주성을 앞에 두고 덩크슛을 꽂아 넣어 승리를 자축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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