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 EU 끌어안기/ 정상회담 앞두고 환율제도 개선 시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 EU 끌어안기/ 정상회담 앞두고 환율제도 개선 시사

입력
2009.11.26 23:38
0 0

중국이 오는 30일 장수(江蘇)성 난징(南京)에서 열릴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환율제도 개선을 언급하는 등 EU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총리는 EU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이 번 주말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유럽의 금융수장들을 우선 만난다. EU측은 미국처럼 중국의 환율문제에 대해 불만이 높다. 중국이 위안화를 달러에 사실상 고정해 놓아 달러 약세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달러가 하락하면 위안화도 하락해 유럽 수출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이 같은 EU측의 불만을 고려한 듯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환율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핑크 빛 회담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현재 중국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환율의 변동폭을 허용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앞으로 개선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제도 개선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면, 이번엔 중국 외교부가 나서서 EU측에 환대의 손짓을 보인 셈이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기후변화와 경기회복, 무역분쟁등 글로벌 이슈와 중-EU간의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