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몽준, 남로당 비유 계파정치 비판 파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몽준, 남로당 비유 계파정치 비판 파장

입력
2009.11.26 23:38
0 0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25일 정치권의 계파정치에 대해 작심한 듯 쓴 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계파정치의 폐해를 언급하며 해방정국 당시 남로당의 행태로 비유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당내 중도개혁 성향의 의원들이 '중도실용과 정치개혁을 논한다'는 주제로 주최한 토론회에서 "우리 국회의원에게 최고의 찬사는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며 "국회의원의 독립성과 정파 또는 계파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4대강과 세종시 같은 현안에서 한나라당뿐 아니라 민주당도 정파적, 계파적으로 입장이 엇갈려 걱정스럽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왜 국회의원 299명이나 있는지 질문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 대표는 계파∙정파정치로 국회가 국가적 아젠다를 만들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해방후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신탁통치를 결정하자 남로당은 처음엔 반대를 하다 소련의 지시 후 일시에 찬탁으로 돌아섰다는 역사적 교훈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회는 안 보이고 정당과 계파만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며 "정파와 계파 문제를 제도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내 친이계와 친박계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정 대표는 계파 정치를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