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둥펑(東風)자동차가 내년 초부터 세르비아의 국영 상용차 제조업체인 '파브리카 오모모빌라 프리보이(FAP)'와 손잡고 세르비아에서 트럭 4개 모델 생산에 나선다.
#2. 내년 하반기 지분매각에 나서는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새 주인으로 중국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CNN머니가 24일 전망했다.
중국의 '자동차왕국'이 되기 위한 야심 찬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중국 상무부 등 정부 6개 경제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내놓은 '2020년 중국 자동차 산업발전 프로젝트' 에 따르면 중국은 2009~2011년 중국 자동차 및 부품 수출액을 연 평균 10%씩 늘리고, 2015년부터는 연 평균 20%씩 높인 다음, 2020년에 가서 수출액을 전 세계 자동차관련 무역 총액의 10%를 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중국의 이 같은 계획은 국내브랜드의 수출확대를 위해 세계 메이커들과의 기술합작과 더불어 국내 기술력 제고를 위한 기업인수와 연구개발 등 범 국가적인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그랜드 플랜'이나 다름없다.
중국으로서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가진 유명 해외기업의 사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연구센터의 데이브드 콜 회장은 "미국 자동차 업체와 부품업체 등에 대한 중국기업들의 '쇼핑'은 앞으로 더욱 가열될 것"이라며 "중국기업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GM을 손아귀에 넣을 경우 태동하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정부로서는 정치적 고려에 따른 각종의 규제조치 등 중국의 GM인수에 대해 가만히 앉아 바라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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