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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세종시도 군복무 단축도 다 뒤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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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세종시도 군복무 단축도 다 뒤집나"

입력
2009.11.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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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서 세종시 수정 추진을 사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대통령의 사과와 변명이 아니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 시절에 한 약속을 당선 후에도 지켜야지 어설프게 변명하고 사과하는 것은 국민의 저항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27일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방송에도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토론과 대화가 아닌 일방적 정권 홍보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국민에게 주입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지적하고 "모든 언론을 총동원해 정권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정부가 군 복무 단축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2, 3개월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과 관련, "정부가 국방 예산 증가율 감소를 통해 4대강 사업을 비롯한 정권 사업의 예산을 확보하려 한다는 점에서 이 결정은 안보마저 팔아버린 결정으로 볼 수 있다"며 "전 정부(참여정부)의 군 현대화 계획을 실천하지 않고 정권이 바뀌었다고 모든 걸 뒤집는 이 정권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앞서 정 대표는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정당대표 연설에서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고 자식 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한 5대 과제로 ▦기초노령연금 수령액 2배 증액 ▦정년 연장 등 노인 일자리 만들기 ▦경로당 난방비 등 노인복지시설 지원 ▦노인 틀니 보험 적용 ▦노인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 확대를 제시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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