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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늘리는 박근혜/ 친박계와 수차례 오찬·행사 참석 등 '신비주의' 벗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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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늘리는 박근혜/ 친박계와 수차례 오찬·행사 참석 등 '신비주의' 벗기

입력
2009.11.2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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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김태환 유기준 현기환 의원 등 당내 친박계 모임인 '여의포럼' 소속 의원들은 24일 박 전 대표를 만찬에 초대했다. 여의포럼이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정치 현안 관련 세미나의 뒤풀이 자리였다.

박 전 대표는 초대에 흔쾌히 응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모임에 언론의 큰 관심이 쏠리자 박 전 대표는 오후 늦게 참석을 취소했다. "당내 세종시 분란 와중에 지나친 '계파 챙기기'로 비치는 것을 우려했을 것"이라고 한 의원은 풀이했다.

박 전 대표는 20일엔 친박계인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이끄는 당내 이공계 출신 의원 모임과 자신의 출신 학과인 서강대 전자공학과 창설 40주년 기념 행사에도 참석했다.

서 의원은 "정의화 원희목 신상진 박영아 의원 등 친이계 의원들도 많이 모인 자리였다"며 "박 전 대표가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이 웃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친박계 의원들과 여러 차례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예전에도 만나자는 사람은 거의 다 만나 왔다. 특별한 행보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의원은 "모든 일정에 대해 철통 보안을 유지해온 박 전 대표의 식사 일정이 알려지는 것 자체가 조그만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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