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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美 국무, 다음엔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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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美 국무, 다음엔 부통령?

입력
2009.11.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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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2012년 대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짝을 이뤄 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2016년 대선에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 위한 디딤돌로 우선 부통령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 월드리포트는 25일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하는 2012년 대선에서 클린턴 장관이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을 대신해 러닝메이트로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과 막판까지 사투를 벌였던 클린턴 장관을 부통령 후보로 마지막까지 검토했던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바이든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발표된 뒤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당시 알래스카 주지사와의 10월 첫 토론을 앞두고 바이든이 건강상의 문제로 전격 사퇴하고 클린턴이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클린턴 장관은 최근 "대선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없다"라고 되풀이하고 있지만, '2016년 힐러리를 대통령으로'라는 지지 스티커를 붙인 차량이 워싱턴 시내를 돌아다니는 등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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