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세 진정/ 둘째주부터 사망자 감소세

1주일 동안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22명 추가로 발생해 총 104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확산세는 진정되고 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 사망자는 영남권에 사는 33세 남성과 16세 여성 등 비고위험군 2명과 호남권에 사는 39세 여성 등 고위험군 20명이다. 33세 남성은 지난 4일 증상이 나타나 6일 병원을 찾아 8일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으나 21일 숨졌으며, 16세 여성은 6일 증상이 생기자마자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즉시 투약했으나 18일 사망했다. 신종플루로 현재까지 사망한 104명은 고위험군 89명, 비고위험군 15명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그러나 확산세가 10월 말 정점을 11월 둘째 주부터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난달 25~31일 25명에 달했으나 이후 11월 첫주(1~7일) 23명, 둘째 주(8~14일) 22명, 셋째 주(15~21일) 11명으로 줄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인원도 이달 첫주 10만322명에서 둘째주 8만7,613명, 셋째주 4만8,182명으로 감소했다.

한편 정부는 6개월 미만 영아의 예방접종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이들을 돌보는 부모, 양육자 등 약 60만명을 접종대상자로 추가,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을 할 계획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